라운드 중 샷을 하기 어려울 때 아마추어 골퍼들은 간혹 동반자들에게 상황에 따른 어드바이스를 받곤 합니다. 라운드 중 어드바이스를 받아도 될까요? 원칙적으로 어드바이스를 해주거나, 받으면 안 된다고 합니다. 다만, 제한적인 경우만 허용되고 있으니 친선 골프를 치러 간다고 하더라도 되도록이면 스스로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가야 할 것입니다.
어드바이스 Advice 의미
어드바이스란 플레이어가 홀이나 라운드를 플레이하는 동안 클럽 선택이나, 스트로크를 하는 방법, 플레이하는 방법을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칠 의도를 가지고 하는 말이나 행동, 스트로크에 사용한 클럽을 보여주는 동작 등을 말합니다. 어드바이스는 상대의 정보를 이용해 자신의 플레이를 유리하게 이끄는 것을 막기 위해서 금지 조항을 둔 것인데, 보통 친선 라운드를 하는 골퍼들은 어드바이스 규칙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 캐디에게 몇 번 클럽 달라고 큰소리로 말을 하기도 하고, 내기를 하는 골퍼들은 자신의 거리를 알 수 없도록 예상 거리보다 훨씬 긴 클럽이나 짧은 클럽을 말하기도 합니다. 상대방에게 역 정보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평소 서로 친분이 있는 동반자들과 골프를 치러 온 것이기 때문에 이런 경우 그냥 넘어갑니다. 하지만 프로대회나 타이틀이 걸린 아마추어 대회가 아니더라도 어드바이스 조항을 챙겨 되도록이면 골프규칙에 맞게 행동하는 것은 어떨까요?
해당되는 것은 무엇일까?
어드바이스의 판단 기준은 플레이어가 어드바이스로 직접적인 이득을 볼 수 있는지에 대한 판단입니다. 예를 들어 몇 번으로 그린을 공략해야 하나 등의 말은 어드바이스를 요청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공식 골프 규칙에 따르면 라운드 하는 동안 어드바이스와 관해 3가지 금지 조항을 정해놓았다고 합니다.
1. 플레이어는 코스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플레이하고 있는 어느 누구에게도 어드바이스를 해서는 안된다.
2. 자신의 캐디 이외에 어느 누구에게도 어드바이스를 요청해서는 안된다.
3. 다른 플레이어와 주고받을 경우에 어드바이스가 될만한 정보를 얻기 위해 플레이어의 장비를 만져서는 안 된다는 규정입니다. 이를 위반할 경우 2 벌타를 받게 됩니다.
플레이어에게 스탠스를 취하는 방법이나 스윙을 할 때 머리를 고정시키는 등의 팁을 주거나, 어떤 클럽을 사용했는지 말을 하거나 보여주는 행동을 하거나, 다른 플레이어가 비슷한 거리에서 어떤 클럽을 사용했는지 알기 위해 다른 플레이어의 골프백, 커버, 수건 등을 들춰내고 클럽 선택을 확인하는 등의 행동은 어드바이스에 해당됩니다.
또한, 선수가 자신의 클럽 정보를 샷을 하지 않은 동반 골퍼에게 전달하는 것도 조언으로 간주해 2 벌타를 받게 됩니다. 자신의 캐디가 샷을 하지 않은 골퍼에게 클럽 정보를 발설하는 등, 규칙을 위반하더라도 그것은 캐디 책임이 아닌 플레이어의 책임입니다. 그러므로 캐디도 자신의 골퍼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는 입과 행동을 조심해야 합니다.
해당되지 않는 것과 그 밖의 도움
그럼 어드바이스에 해당되지 않는 것은 무엇일까요? 공공연하게 알려진 정보는 어드바이스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홀, 퍼팅 그린, 페어웨이, 페널티구역, 벙커, 다른 플레이어의 볼의 위치, 코스 상에 있는 지형지물의 위치, 현 지점으로부터 다른 지점까지의 거리, 퍼팅 그린 깃대의 위치, 플레이를 마친 뒤 클럽에 대한 정보 교환등 공공연하게 알려진 정보는 어드바이스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그린까지는 거리가 얼마일까?라고 물어보는 것은 어드바이스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거리목을 이용해 누가 봐도 그린까지 거리가 몇 미터 정도 남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드바이스에 관한 재미있는 사례가 있습니다.
연장전을 앞두고 코치에게 휴대폰 자문(어드바이스) 룰 위반이다? 아니다?
2021년 1월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개막전인 다이아모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최종 4라운드 때 재미교포 대니엘 강은 연장전을 앞두고 조언을 받기 위해 코치에게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 통화를 했다고 합니다. 이 모습이 TV화면에 잡혔고 규칙 위반이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고 합니다. 이 상황은 어떻게 결론이 났을까요? 캐서린 벨란저 미국골프협회 규칙 교육위원회 부원장은 "당시 최종 라운드를 막 마쳤고, 연장전이 아직 시작하지 않은 시점에서는 얼마든지 코치의 조언을 받을 수 있다.라고 말을 하며, 대니엘 강이 코치에게 조언을 받은 것은 규칙 위반이 아니다"라고 결론이 났습니다.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연장전은 새로운 라운드로 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는 연장전에 앞서 어드바이스나, 플레이어가 클럽을 교체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매치 플레이 때 연장전은 라운드의 연장으로 보기 때문에 코치의 조언을 받아서도 안되고 클럽 교체도 규칙 위반이라고 합니다.
▶ 그 밖의 도움 - 라운드 중 캐디가 우산을 씌워준 상태에서 스트로크 한다면 2 벌타?
뜨거운 햇볕이나 폭우, 눈 등을 피할 목적으로 플레이어들은 우산을 쓸 때가 있습니다. 특히 비가 쏟아지는 경우에는 그립이 물에 젖어 미끄럽기 때문에 우산 밑에서 수건으로 그립에 묻은 물기를 제거하기도 합니다. 플레이어가 우산을 쓴 채로 스트로크를 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선수가 스트로크를 할 때 자신의 캐디가 우산을 씌워준 상태라면 2 벌타를 받게 됩니다. 그 이유는 "플레이어가 캐디나 다른 사람의 물리적인 도움을 받는 동안 스트로크를 해서는 안된다"라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햇빛, 비, 바람, 눈, 그 밖의 요소들로부터 보호를 받기 위해 자신의 캐디나 다른 사람을 고의로 세워두거나 어떤 물체를 고의로 놓아둔 상태에서 샷을 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스트로크를 하기 전에 이러한 도움을 받는 것은 페널티를 받지 않습니다.
자신이 친 볼이 자꾸 OB로 나가거나 해저드에 빠지는 등 플레이 중 여러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이럴 때 무심코 어드바이스를 주고받게 됩니다. 라운드 중 어드바이스는 어느 선까지 가능한지 그 밖의 도움은 어느 정도까지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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